며칠 전 인천공항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던 수억 원어치의 금괴 주인이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조사 결과, 잃어버린 게 아니라, 일부러 버린 거였는데요.<br /><br />왜 그랬을까요? 이종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달 28일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구역에 있는 쓰레기통에서 1kg짜리 금괴 7개가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시가 3억5천만 원 상당으로, 세관은 분실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금괴 발견 이틀 만에 세관에 출석한 금괴 주인 A 씨 등은 일부러 버린 거라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조사 결과 홍콩에서 들여온 금괴를 들고 일본행 비행기로 갈아타려 했지만, 막상 세관 검색에 겁을 먹고 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세관은 A 씨 등이 일본에서 금괴를 팔아 시세차익을 챙기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인천본부세관 관계자 : 그 친구들은 버리고 도망갔다가 부탁한 친구와 연락이 돼서 조사받겠다고 해서 나온 거죠.]<br /><br />그러나 세관은 신고 없이 국내로 몰래 들여온, 밀수 혐의로 처벌하긴 쉽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금괴가 발견된 출국장 면세구역은 관세법이 적용되지 않는, '관세선' 안쪽이란 판단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세관은 금괴 주인이 반환을 요청할 경우, 정상적인 통관 절차를 거쳐 돌려줄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조사 결과 관세법 위반 외에 다른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경찰에 넘길 방침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종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50105215905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