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고교생들이 2020년부터 배울 새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시안이 공개되자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권이 바뀔 때마다 오락가락하는 집필기준에 이념논쟁도 다시 불붙은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어떤 부분이 쟁점인지, 최아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국정역사교과서가 폐기되면서 중고교생이 배울 새 역사교과서의 집필기준 시안이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가장 눈에 띄는 건 '자유민주주의'에서 자유를 빼고 '민주주의'로 바꿨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이를 두고 진보성향 교원단체는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,<br /><br />[송재혁 /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 : 자유민주주의가 학습적으로 모호한 개념인 데다가 대단히 이데올로기적 색채가 강한 용어입니다. 자유민주주의가 한국 사회에서 독재를 강화하고….]<br /><br />보수성향 교원단체는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[김재철 /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: 기본적으로 헌법 전문이라든지 헌법 제4조에 분명하게 자유가 명시돼 있기 때문에 교과서나 교육과정에서 헌법적 가치를 담아내는 게….]<br /><br />이런 이념논쟁은 '민주주의' 집필 기준이 정권에 따라 바뀔 때마다 되풀이됐습니다.<br /><br />'대한민국이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'라는 표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집필기준 시안에 다시 빠지면서 북한 정부를 교과서에서 인정하느냐, 마느냐를 놓고 보수와 진보 사이 논쟁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역사교과서가 정권 교체의 전리품이란 말까지 나온 가운데, 혼란은 고스란히 교육현장과 학생들 몫입니다.<br /><br />이런 오명을 벗기 위해선 출판사가 자유롭게 교과서를 발행하고 학교가 선택하는 자유발행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YTN 최아영[cay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50609140423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