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정부 들어 2명의 전임 금감원장이 임기를 못 채우고 낙마한 뒤 세 번째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했습니다.<br /><br />윤 원장은 그동안 가계부채 문제 등 금융감독의 본질인 국가 위험관리가 제대로 수행되지 못한 면이 있다며 감독정책의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윤석헌 제13대 금융감독원장은 취임 자리에서 금감원의 역할이 국가 위험관리의 중추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잠재 위험이 가시화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, 현실화된 위험에 엄중하게 대처하는 것이 본질이라는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그동안의 금감원은 이 역할에 미흡했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[윤석헌 / 금융감독원장 : 국가 위험 관리자로서의 역할이 일관되게 수행되지 못하였고 감독의 사각지대 또한 심심치 않게 발생했던 것입니다.]<br /><br />사례로 가계부채 문제를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자금의 쏠림 현상이 생겼지만, 금감원이 경고의 목소리를 제때 내지 못하는 사이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때문에 금융감독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신뢰를 회복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독립성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윤석헌 / 금융감독원장 : 그런데 금융감독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독립성 유지가 필요합니다. 금융감독이 단지 행정의 마무리 수단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.]<br /><br />윤 원장이 그동안 금융위원회 역할을 축소하고 금감원의 독립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해 온 만큼 감독체계 개편 문제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당장에는 수두룩한 현안이 먼저입니다.<br /><br />분식회계로 결론 내린 특별감리를 놓고 갈등이 일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문제와 삼성증권 배당사고 등이 시급합니다.<br /><br />또 전임 원장들이 낙마하면서 마무리 짓지 못한 금융권 채용비리 문제도 남아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YTN 강태욱[taewook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50901030707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