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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이성 혐오', 도 넘은 사이버 갈등 / YTN

2018-05-12 2 Dailymotion

최근 홍익대 미대 수업 중에 20대 여성이 남성 누드모델의 사진을 몰래 찍어 유포하면서 논란이 적지 않은데요.<br /><br />온라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같은 이성 간 갈등이 갈수록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1일, 인터넷 커뮤니티 '워마드'에 올라온 남성 누드모델의 나체 사진입니다.<br /><br />얼굴과 신체 중요 부위가 노출된 적나라한 사진에, 모욕적인 댓글이 줄을 잇습니다.<br /><br />사진을 따라 그리는 이른바 '사생대회'까지 열며 조롱은 계속됩니다.<br /><br />나체 사진을 찍고 유출한 건, 현장에서 다퉜던 여성 모델로 밝혀졌지만, 피해자는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[하영은 / 한국누드모델협회 회장 : (피해자가)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고 계속 울었다고 하더라고요. 한국에서 못 살 것 같다고, 이제 얼굴 들고 못 살겠다고….]<br /><br />'워마드'는 대표적인 '남성 혐오 사이트'입니다.<br /><br />'남탕 몰카'로 홍역을 치렀고, 지난해에는 호주 남자아이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했다는 게시물을 올린 20대 여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여성 혐오를 표방하는 '일베' 사이트의 대항마 성격인데, 건강한 논의보다는 해악이 큰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전민주 / 서울 구산동 : 요즘 남녀 관련 문제가 많은데 이번에 사건이 터지면서 조금 더 심각해졌다고 생각하고. (서로를) 나쁘게 보려고 얘기하는 게 많아서….]<br /><br />지난 2016년 '강남역 살인사건'을 기점으로 최근의 '미투(#MeToo)'운동까지, 남녀 간 가해와 폭력의 문제는 최근 우리 사회의 화두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워마드와 일베 같은 극단적인 혐오는, 문제의 해결보다는 남성과 여성의 갈등만 조장할 뿐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사이트 폐쇄나 악성 게시자 처벌 같은 제도적 조치는 물론, 사회적인 의식 변화도 동반돼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.<br /><br />[구정우 /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: 남성과 여성이 서로를 경쟁 상대로 여기는 분위기에서 비롯됐다고 보이고요. 서로 공감하고 연대할 때 비로소 성 평등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적정 수위를 넘은 '젠더 전쟁', 이성을 적이 아닌 동반자로 보는 성숙한 인식이 있을 때, 비로소 건강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경국[leekk042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51222142206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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