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한항공 총수 일가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전방위 압박이 거센 가운데 외국인 불법 고용 의혹에 대한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한항공 본사를 압수 수색한 출입국 당국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번 주부터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할 것으로 보여, 총수 일가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대한항공 본사를 압수 수색한 출입국 당국은 컴퓨터와 관련 서류 등 압수물 분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법무부 산하 이민특수조사대는 대한항공 일가에서 일한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소재 파악과 함께 고용 계약서 세부 내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외국인 노동자와 대한항공 인사 담당자 등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조양호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등 일가의 소환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쟁점은 총수 일가가 한국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쓰기 위해 대한항공 필리핀 지사를 통해 현지인들을 불법 고용해왔다는 의혹을 밝히는 것입니다.<br /><br />현행법상 재외동포나 결혼이민자가 아닌 외국인을 가사도우미로 고용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을 물릴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불법 고용 사실이 확인되면,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직접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필리핀 가사 노동자를 고용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에 위장취업을 시키고, 회삿돈으로 급여를 줬을 경우 배임과 횡령 혐의까지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출입국 당국은 우선 외국인 불법 고용 과정에 조양호 회장 일가가 직접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밝힐 예정입니다.<br /><br />YTN 신지원[jiwon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51300061881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