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일은 스승에게 감사를 표하는 스승의 날이지만, 교사들에겐 1년 중 가장 불편한 날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무너진 교권에 일부 교사들은 아예 스승의 날을 없애달라며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스승의 날의 서글픈 현실을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출석을 확인하는 교사를 한 학생이 빗자루로 내리치고, 다른 학생은 교사의 머리까지 밀칩니다.<br /><br />지난 2015년 발생한 '교사 빗자루 폭행 사건'은 우리나라 교권의 적나라한 단면입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지난해 발생한 교권침해만 2천5백여 건, 폭행과 욕설도 모자라 교사 성희롱까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땅으로 추락한 교권에 스승의 날은 그저 허울만 기념일일 뿐.<br /><br />급기야 일부 교사들은 스승의 날을 없애달라며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렸습니다.<br /><br />[정성식 / '스승의 날 폐지' 청와대 국민청원 교사 : 과도하게 스승을 폄하하는 여론도 그렇고 최근에 이런 분위기 속에서 불편한 날이 돼 버린 거죠. 교사 입장에선 심정적으로도 불편하고….]<br /><br />게다가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스승의 날은 더욱 가시방석입니다.<br /><br />교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과도한 법 해석에 사기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, 학생과 학부모도 불편하긴 매한가지라는 겁니다.<br /><br />교권이 추락한 학교 현장에서 감사와 존경이 넘쳐야 할 스승의 날은 교사들에게 가장 서글픈 날이 됐습니다.<br /><br />YTN 최아영[cay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51422410270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