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음 달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대북 당근책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빠른 비핵화의 길을 선택한다며 북한이 거절하지 못할 정도의 더 큰 당근을 제시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.<br /><br />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접근법을 'Go Big'이라고 부릅니다.<br /><br />커다란 위험을 무릅쓰고, 크게 베팅을 함으로써 커다란 성과를 얻어내려 한다는 의미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이 빨리 핵을 폐기하면 한국과 같은 수준으로 경제 재건을 돕겠다는 게 대표적인 사례입니다.<br /><br />[마이크 폼페이오 / 미 국무장관 : 북한이 빠른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를 한다면 미국은 북한이 우방인 한국과 같은 수준의 번영을 이루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.]<br /><br />이는 미국의 민간 자본이 투입된 나라는 경제협력 및 관계개선이 가속화되고 안보 위협으로부터 미국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또한 트럼프 정부는 북한을 향해 정권교체 및 붕괴, 흡수 통일을 바라지 않으며 북한 침공도 없다는 이른바 '4노'(Four No)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단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는 물론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모두 폐기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.<br /><br />폐기 시한도 2020년까지로 못 박아 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는 동결→신고→검증→폐기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핵 폐기 프로세스와는 전혀 다른 이른바 '빠른 비핵화'라고 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의 제3국 이전 계획도 빠른 비핵화의 한 조치입니다.<br /><br />[양무진 /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: 시간과의 싸움. 다시 말해서 북한 내에서 해체 작업을 한다고 하면 다소 시간이 상당히 걸릴 수 있고 미국에 직접 이전을 해서 하면 시간이 단축된다는 것이죠.]<br /><br />관건은 미국의 이런 더 큰 당근책에 북한이 어떻게 반응하느냐 여부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은 경제적 지원에 앞서 되돌릴 수 없는 체제보장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51502250820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