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심의하는 첫 감리위원회 회의가 어제(17일) 처음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서 내려질 감리위 결정이 최종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양측 모두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다루는 첫 감리위원회 회의장으로 위원들과 금융감독원 관계자들이 속속 입장합니다. <br /> <br />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핵심 임원은 물론 사장까지 총출동해 방어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김태한 /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: 우리는 산업을 하는 조직입니다. 회계 원칙에 대해선 사실 잘 몰라요. 그래서 국내에 있는 4대 공인회계법인을 통해서 1차 검증, 2차 검증, 3차 검증을 거쳐서….] <br /> <br />쟁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전인 지난 2015년,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고의로 부풀리는 등의 분식회계를 했는지 여부입니다. <br /> <br />제척 사유를 밝힌 1명을 제외한 감리위원 8명은 앞으로 몇 차례 회의를 통해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양측의 주장을 듣고 이후 분식회계에 대한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이번 감리위가 눈에 띄는 이유는 양측이 동석해 재판처럼 동등하게 진술하는 '대심제'로 치러지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보통의 감리위는 먼저 금감원이 사건 내용을 설명하고 퇴장하면 제재 대상자가 들어와 서로 따로 의견을 진술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. <br /> <br />비교적 빠르게 진행되지만, 제재 대상자의 방어권이 보장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감리위가 대심제를 수용한 겁니다. <br /> <br />최종 판단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내리게 됩니다. <br /> <br />다만 감리위가 자문기구로서 내린 결정이 증선위 판단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, 이에 임하는 양측의 공방 역시 치열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최민기[choim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51801320069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