극우 논객 지만원 씨가 '북한 특수군'이라고 지목한 광주 시민이 지 씨를 고소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5·18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군으로 활동한 이 시민은 38년 만에 침묵을 깨고 당시 목격한 계엄군의 헬기 사격 등에 대해 증언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송태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5·18 기념문화센터는 광주 서구 주민 76살 A 씨가 극우 평론가 지만원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1980년 5월 항쟁에 시민군으로 참여한 A 씨는 지 씨가 자신을 비롯한 항쟁 참여자를 북한 특수군인 '광수'라고 지목해온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A 씨의 딸이 지 씨의 인터넷 게시물에 올라온 아버지의 젊은 시절 사진을 알아보면서 지 씨가 황당한 주장을 펴온 사실을 알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지만원 씨는 게시물에서 A 씨를 '제73 광수'로 지목했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또 도청 앞 집단 발포가 일어난 21일 이후 22일이나 23일 낮에 헬기가 전일빌딩 쪽으로 총탄 수십 발을 쏘는 장면을 생생하게 목격했다고 5·18 기념문화센터에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계엄군의 헬기 사격 증거는 지난 2016년 전일빌딩 최상층인 10층에서 처음 발견됐고 이후 국방부 5·18 특별조사위원회가 여러 차례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5월 항쟁에 시민군으로 참여했다가 자수한 뒤 38년 동안 과거 이력을 밝히지 않고 살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오는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만원 씨를 고소하는 소회를 밝히고, 자신이 경험한 광주항쟁의 진실을 증언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송태엽[tayso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52020322312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