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천항 부두에 정박한 대형 화물선에 불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, 워낙 큰 선박인 데다 가연성 물질이 많아 진화 작업에 애를 먹었습니다. <br /> <br />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초대형 선박 곳곳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. <br /> <br />하늘까지 검게 물들인 연기를 피해 소방대원들이 선체를 절단하고, 해경 선박까지 출동해 물을 뿌려대지만 거센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. <br /> <br />인천항 부두에 정박한 5만 톤급 중고차 선박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전 9시 40분쯤. <br /> <br />불은 13층 높이 화물선 11층에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오전부터 시작된 진화 작업은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선 이처럼 물대포를 동원한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, 선박 위로는 여전히 뿌연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선박 안에 있던 선원 20여 명이 모두 긴급 대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선박은 물론, 실려있던 중고차 천2여 대가 불에 탔습니다. <br /> <br />대형 출입문을 제외하면 창문이 없는 폐쇄형 구조라 화재 진압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성석 / 인천 중부소방서장 : 다수의 차량이 동시에 연소하면서 발생한 연기와 농염으로 진입이 곤란했고 선박 자체가 밀폐되어 진입로 확보와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.] <br /> <br />선박에 중고차를 선적한 업체 가운데 일부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, 큰 재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. <br /> <br />소방당국은 엔진이 과열된 중고차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, 선장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최민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52202414816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