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학 스캔들 문제로 발목이 잡혀 1년 넘게 고전하고 있는 아베 일본 총리가 이번엔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영향 탓인지 지지율은 몇 달째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베 총리의 친한 친구가 운영하는 사학재단 가케학원이 50여 년 만에 수의학과 신설 허가를 따낸 이른바 '사학 스캔들'. <br /> <br />아베 총리가 뒤에서 힘을 쓴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져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아베 총리는 지난해 1월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관련 논의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몰랐다고 주장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친구와 함께 골프도 치고 술도 마셨지만 수의학과 신설과 관련한 얘기는 일절 없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을 뒤엎는 증거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수의학과 신설과 관련해 가케학원과 부지 문제 등을 논의해 왔던 에히메현이 당시 이 학원 측의 얘기를 듣고 만들었다는 문서를 국회에 제출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이 문서에는 이미 지난 2015년 2월에 아베 총리가 친구와 총리관저에서 만나 수의학과 신설을 논의했고 아베 총리가 "좋네'라고 대답한 것으로 적혀있습니다. <br /> <br />아베 총리는 문서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그날 친구인 가케학원 이사장과 만나지 않았습니다. 총리 관저 출입 기록에서도 확인이 안 됩니다.] <br /> <br />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베 총리 부인과 가까운 사학재단이 국유지를 헐값에 사들인 것과 관련한 900쪽짜리 재무성 문서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아베 총리측이 그동안 없다고 주장했던 문서인데 내용에 따라서는 아베 총리에게 큰 타격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야당은 사학재단 스캔들과 관련된 인사들을 모두 증인으로 불러 진실을 가리자며 공세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[후쿠야마 테쓰로 / 입헌민주당 간사장 : 아베 총리가 국회에서 거짓 답변을 반복해 왔다는 의혹이 더욱 강해졌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사학 스캔들이 1년 넘게 해소되지 않으면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30%대로 바닥을 기고 있고 차기 총리 적합도에서 아베 총리는 3등으로 추락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52404201603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