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회에 최저임금 논의 중단을 요구했던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한발 물러섰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경제단체와 입장이 다른 것처럼 비치며 '경총의 배신'이라는 말까지 나오자 부랴부랴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이정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"국회의 논의 과정을 존중하겠다." <br /> <br />최저임금과 관련한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입장 자료입니다. <br /> <br />최저임금 산입 범위 문제를 다시 최저임금위원회로 되돌리자며 국회에 논의 중단을 요청한 지 하루 만입니다. <br /> <br />'경총의 배신'이라는 말까지 나오면서 황급히 물러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손경식 경총 회장이 긴급 회의를 주재하고, 여당 원내대표마저 민주노총을 비판한 상황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[이상철 / 한국경영자총협회 기획홍보본부장 : 만족스럽지 못하긴 하지만 국회의 논의과정을 존중해서 계속 지켜볼 거고요.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중앙회나 다른 경제단체와 협력해서 이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현재 국회가 논의하는 개정안은 최저임금을 계산할 때 매월 지급하는 상여금과 현금성 숙식비를 포함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소기업중앙회는 최저임금의 범위가 확대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며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지만, 경영자총협회가 갑자기 반대 입장을 내놓으면서 엇박자 논란이 일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총에 사상 처음으로 고용부 출신 송영중 부회장이 취임하면서 노동계와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중소기업중앙회는 말을 아끼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[정욱조 /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실장 : 경총이 민주노총하고 한국노총하고 합의했다 그래서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큰 틀에서는 경총하고 우리 중소기업중앙회는 입장이 같습니다.] <br /> <br />경총의 입장 선회로 상황은 일단 봉합된 모양새지만, 최저임금과 주 52시간 근무 등 여러 현안을 놓고 언제든지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정미[smiling3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52404414276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