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이 북한에 대해 경고하고 있는 '리비아식 시나리오'에 대해 러시아가 이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이는데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달 말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러시아 외무부는 23일 미국 외교안보 라인에서 거론하고 있는 '리비아식 시나리오'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"미국이 리비아식 시나리오로 북한을 위협하는 것은 평양뿐 아니라 모두와 모든 지역을 위협하는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비판은 북한이 비핵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경우 2011년 카다피 정권과 같은 운명을 맞게 될 것이란 트럼프 대통령 등의 경고성 발언을 겨냥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만약 (북한과 비핵화)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그(리비아) 모델이 일어날 것이지만 합의한다면 김정은은 매우 매우 행복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자하로프 대변인은 평양에 대한 리비아식 시나리오란 곧 미국의 무력 시나리오를 의미한다며 "리비아 시나리오로 역내 국가들에 어떤 피해가 올지 미국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"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의 이 같은 언급은 무력 사용은 안 된다는 원칙적 표명이면서 동시에 북미 회담을 앞두고 있는 북한에 대한 측면지원 성격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31일 방북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라브로프 장관의 이번 방북은 지난달 중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모스크바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입니다. <br /> <br />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변국들의 외교적 행보가 치열한 가운데 러시아가 어떤 훈수를 둘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수근[sgl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52406421564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