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오늘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를 폭파하며 핵실험장을 폐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2006년 첫 핵실험을 실시한 지 10여 년 만인데요, 정부는 북한의 이번 조치가 완전한 비핵화의 첫 걸음으로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 지난해 9월 6차 핵실험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폭음이 울렸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이번엔 핵폭발실험이 아닌, 핵실험장을 폐쇄하기 위한 갱도 폭파 작업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폭파는 5차례에 걸쳐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, 오전 11시쯤 북쪽에 있는 2번 갱도와 관측소가 가장 먼저 폭파됐습니다. <br /> <br />2번 갱도는 2차부터 6차까지 4차례의 핵실험이 진행된 곳으로 관측소에 있는 각종 장비와 기록은 이미 반출된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폭파 작업은 점심 시간이 지난 뒤인 오후에 재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2시 17분쯤 북한이 가장 최근에 판 서쪽 4번 갱도와 금속을 제련하는 단야장이 폭파됐고, 이어, 2시 45분 생활동과 본부 건물 등 5곳, 그리고 오후 4시 남쪽에 있는 3번 갱도와 관측소에 대한 폭파가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끝으로 남은 군 막사 2개 동까지 마저 폭파해 더 이상 이곳에 상주 인원을 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줬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1번 갱도에 대한 폭파 소식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김동엽 /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: 1번 갱도는 2006년 첫 번째 핵실험 이후 추가 핵실험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미 사용이 불가능해 폐쇄된 걸로 보이고 나머지 3개 갱도와도 떨어져 있어서 이번 폭파에서 제외된 걸로 보입니다.] <br /> <br />청와대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52422014013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