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북한의 대미 비난 성명이 도를 넘었고 특히 펜스 부통령에 대한 맹비난이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북한의 엄청난 분노와 공개적인 적대감으로 봤을 때 지금 시점에 회담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 1부상과 최선희 부상이 볼턴 보좌관과 펜스 부통령을 잇따라 맹비난한 것을 회담 무산 이유로 든 겁니다. <br /> <br />백악관 관계자도 펜스 부통령에 대해 정치적으로 무지몽매하다고 비난한 북한 성명이 회담 무산의 결정적 배경이 됐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회담 성사를 위해 두 번이나 평양을 방문한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시 북한 성명에 유감을 표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관리들이 제안한 실무회담을 북측이 거부한 것도 취소의 추가적인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이크 폼페이오 / 美 국무장관 : 북한이 지난 며칠에 걸쳐 내놓은 성명도 유감이고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작업을 할 수 없었다는 사실도 유감입니다.] <br /> <br />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며칠간 싱가포르로의 수송과 이동 계획에 관해 논의하자는 미국 관리들의 요청에 북한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털어놨습니다. <br /> <br />[마이크 폼페이오 / 美 국무장관 : 지난 며칠 동안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과 내가 합의했던 정상회담 준비를 함께 하려고 노력 했는데, 어떠한 응답도 받지 못했습니다.] <br /> <br />폼페이오 장관은 또 미국은 북미회담의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며 우리 시각으로 어제 낮부터 밤까지 회담 취소 여부를 놓고 내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내렸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비핵화 방식을 놓고 북미가 끝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도 회담 무산의 배경이라고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성공적인 회담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자 먼저 회담을 취소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52506442242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