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이 많은 일본에서는 해마다 야생곰의 공격을 받아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한 지자체가 마련한 특별한 대책이 탁월을 성과를 내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도로 한가운데를 유유히 건너는 곰 두 마리 <br /> <br />유명 관광지 사구에도 곰 발자국이 한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[관광객 : 곰이네, 이거! 발톱 자국인가?] <br /> <br />산으로 둘러싸여 곰 출현이 유난히 많은 이 마을은 좀 특별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. <br /> <br />곰 퇴치 전문 개 한 마리를 미국에서 데려온 것입니다. <br /> <br />이 녀석은 개 중에서도 후각이 특히 뛰어납니다. <br /> <br />곰 냄새를 조금 맡게 한 뒤 숨겨 놓은 곰의 흔적을 찾게 했더니 순식간에 임무를 완수합니다. <br /> <br />개와 한팀이 된 조련사는 지역 내 곰에 채워진 발신기 신호를 통해 시시각각 곰의 위치를 확인합니다. <br /> <br />[다나카 준페이 / 조련사 : 이건 64번 곰의 전파입니다.] <br /> <br />그러다 마을 방향으로 곰이 움직이면 녀석과 함께 그 지역으로 출동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곰을 쫓는 데 가장 중요한 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기죽지 않고 계속 짖어대는 능력, <br /> <br />흥분해서 곰에게 달려들 경우 사람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위협만 주면서 쫓아내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[다나카 준페이 / 조련사 : 짖는 소리가 곰 입장에선 위협이 됩니다. 그런 강인함이 이 녀석의 매력입니다.] <br /> <br />곰 퇴치 효과는 탁월합니다. <br /> <br />2006년 녀석이 처음 이곳에 왔을 때만 해도 250건에 달하던 곰 피해가 지난해 4건으로 뚝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에서 매년 곰의 습격으로 백 명 이상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이 지역의 특별한 곰 퇴치법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52612432620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