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혐의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여러 의혹에 휩싸인 이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검은 정장 차림의 이명희 씨가 서울경찰청 청사로 들어옵니다. <br /> <br />피의자 신분으로 취재진 앞에 선 이 씨는 피해자들을 회유한 적은 없다며,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명희 / 일우재단 이사장 : (피해자 회유 시도한 적 있나요?) 없습니다. (지금 심경 한 말씀 해주시죠.) 피해를 끼쳐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이 씨는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4년 전 인천의 호텔 공사현장에서 이 씨가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된 뒤 수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, 이 씨가 가위나 화분을 던지기도 했다며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증언이 꼬리를 물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 11명으로부터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, 피해자와 합의하더라도 처벌이 가능한 특수폭행과 상습폭행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그동안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의혹이 많은 만큼, 사실관계를 전부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한진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경찰청사 앞에서는 이 씨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갑질 폭행뿐 아니라 탈세와 밀수까지 한진그룹 총수 일가를 상대로 수사당국의 전방위 수사가 이어지면서, 경찰이 이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관심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경국[leekk042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52822220046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