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재판 개입이나 법관의 인사 불이익을 전면 부인하고 나서자 김명수 대법원장이 반대되는 입장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전국 법관에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"사찰과 통제를 받았던 법관들에 깊이 위로한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평정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국민 사과를 했던 김명수 대법원장이 이번엔 법관들을 향해 위로의 메시지를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전국 판사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"소신 있는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로 사찰과 통제의 대상이 되었던 법관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"의견이 달랐던 판사에게 불이익을 준 적이 없다"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입장표명에 김 대법원장이 정면 반박하며 사찰과 통제를 사실로 인정하고 법관들을 위로하는 모양새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 대법원장은 또 "우리가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은 법관으로서의 자존심이 남아있기 때문"이라며 "오랜 기간 굳어진 잘못된 관행과 문화를 바꿔야 한다"며 개혁 의지를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"다양한 모든 의견을 진심으로 경청하겠다"며 사태 해결을 위해 내부 의견을 치우치지 않고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김 대법원장은 그러면서 "각 법원의 판사회의와 전국법원장간담회, 전국법관대표회의 등을 통해 지혜와 의지를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"고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법관들의 의견이 수렴되면 김명수 대법원장이 더 구체적인 사법부 개혁 방안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의혹을 조사한 특별조사단 단장인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은 '재판 거래' 의혹 관련자들의 형사 조치나 추가 조사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안 처장은 출근길에 "법리 구성을 달리하거나, 깊이 검토하거나, 새로운 사실이 추가되거나 하면 형사 조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안 처장의 발언은 '뚜렷한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해 형사 조치를 하지 않겠다'는 특별조사단의 기존 입장과 상당한 차이가 있어 결론이 어떻게 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김평정[pyu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60118564737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