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현지 시각으로 오전 9시에 시작하는 것으로 예고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시각이 워싱턴 시각으로 밤 9시라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백악관은 워싱턴 시각으로 밤 12시 이전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미국 백악관 일정 발표는 짤막하지만, 회담 시나리오를 예상할 수 있는 근거가 부분적으로 포함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현지 시각으로 오전 9시에 시작된다는 것과 첫 번째 회담이라고 표현했다는 사실입니다. <br /> <br />[세라 허커비 샌더스 / 백악관 대변인 : 북미 정상회담, 첫 번째 회담이 6월 12일 싱가포르 시각 09시, 미 동부 시각 6월 11일 밤 9시에 개최됩니다.] <br /> <br />다소 이른 시각인 오전 9시에 회담이 시작되는 것은 12시간 차이가 나는 미국 워싱턴 시각을 의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즉 백악관은 워싱턴 시각으로 밤 9시에 회담이 시작되는 만큼 3시간 이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시나리오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9시 회담 일정을 첫 번째 회담이라고 표현한 것은 오전에 단독 회담, 아니면 확대 회담을 먼저 진행하고 오후에 다른 형태의 회담을 또 진행하는 구상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예를 들어 오전 9시에 상견례에 이어 단독 회담을 진행한 뒤, 두 정상이 완전한 비핵화와 완전한 체제 안전 보장에 대한 의지를 공표하는 행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주목 대상입니다. <br /> <br />오찬은 공동으로 진행할 수도 있지만, 사전 준비가 미흡할 경우 별도 오찬으로 진행하고, 각각 오후 회담에 대비하는 시간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후에는 확대 회담이나 실무 회담에서 공동 발표문 채택을 위한 진지한 협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협상 결과가 좋으면 공개 설명회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지만, 워싱턴 시각을 고려해 설명회는 다음 날 아침으로 미룰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미 회담 결과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급하게 싱가포르로 날아와 남북미 3자 종전 선언 행사가 열릴 가능성도 막판까지 주목할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60519081735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