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이번에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 출입국 당국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 씨는 조사 과정에서 큰딸 조현아 씨와 마찬가지로, 외국인 불법 초청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친 표정의 이명희 씨가 13시간 만에 조사실에서 나옵니다. <br /> <br />이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고만 짧게 답한 뒤, 차에 올라탔습니다. <br /> <br />[이명희 / 前 일우재단 이사장 : (직원들 이메일에 '사모님'은 본인 지칭하는 거 아닙니까?) 잘 조사받았습니다.] <br /> <br />이 씨는 필리핀인 10여 명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속여 입국시키는 과정에서 회사 비서실을 통해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이렇게 불법 입국한 필리핀인들을 자택 가사도우미로 고용한 혐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이 씨는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고용한 건 맞지만, 불법 초청을 적극 지시한 건 아니라는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조사를 받은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비슷한 취지의 답변입니다. <br /> <br />이민특수조사대는 지난달부터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과 직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해 관련 증거를 확보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'사모님 지시'라는 문구가 담긴 사내 메일이 언론이 공개되기도 했는데, 직원들은 조사 과정에서 사모님은 곧 이명희 씨를 가리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출입국 당국은 이번 소환 조사 결과를 검토해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61205255483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