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 인민복을 입고 나타났는데요. <br /> <br />사회주의 국가의 수반으로서 미국 대통령을 만난다는 당당한 이미지를 연출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정은 위원장이 검은색 인민복을 입고 회견장에 들어섭니다. <br /> <br />뒤이어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헐렁한 양복에 자주 본 붉은색 넥타이를 길게 늘어뜨렸습니다. <br /> <br />세기의 만남으로 주목받는 자리였지만, 두 사람 모두 평소와 다름없는 옷차림입니다. <br /> <br />중요한 자리임에도 경직되지 않은 당당함을 연출한 겁니다. <br /> <br />김 위원장은 또, 회담장에 서류와 안경을 들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했고, 회담 전 악수를 할 때는 자신보다 20cm나 큰 트럼프 대통령을 한 번도 올려다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이인배 / 한반도 미래포럼 연구위원 : 북한 주민들을 위한 이미지, 메시지가 대단히 중요했다.북한 고유의 근무복을 입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그 모습을 보여줌으로 인해서 북한 주민들에게 노동신문에 계속 나왔던 세기의 불세출의 영웅의 이미지를….] <br /> <br />실제로 김 위원장이 입은 인민복은 사회주의 국가 지도자의 상징으로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은 공식 외교 석상에서 종종 양복을 입어 국제 감각을 갖췄음을 보였지만,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본인은 늘 공식 외교 석상에서 인민복을 입어 북한의 위상을 드러내려 애썼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도 인민복을 입고 북한의 지도자로서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임으로써 북한의 정통성을 부인해 왔던 미국과 새로운 관계가 시작됐음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현아[kimhah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61220254092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