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야당이 혼돈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당 수습 방안이 마구잡이로 거론되는 자유한국당에선 당내 현역 중진에게 정계 은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터져 나왔고, <br /> <br />바른미래당은 박주선 공동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모두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참담한 표정으로 국민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. <br /> <br />[신보라 /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: 참담한 현실 앞에 처절하게 사죄드리며 반성문을 올립니다.] <br /> <br />당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에서는 국민이 한국당을 탄핵했다는 자조 섞인 말까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구태 청산과 기득권 해체에 실패하면 다시는 선택을 받을 수 없다는 위기감을 나타낸 겁니다. <br /> <br />[김성태 / 자유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 : 자유한국당의 구조와 체제, 관행과 관습, 그 모든 것을 바꿔야 새로운 세력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. 물러날 분은 뒤로 물러나고 확실한 세대교체 이뤄야 합니다.] <br /> <br />바른정당 복당파의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아예 보수 실패의 책임을 지고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무성 / 자유한국당 의원 : 새로운 보수 정당 재건을 위해 저부터 내려놓겠습니다. 저는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.] <br /> <br />3시간 넘게 이어진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은 다양한 혁신과 개혁 방안을 이야기했지만,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검토한다는 것 외에는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일부 초선 의원들이 보수 정치 실패에 책임이 있는 중진들은 정계를 은퇴하라고 주장하고 나서는 등 당의 혼란은 더욱 깊어지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바른미래당은 유승민 전 공동대표에 이어 박주선 공동대표 등 지도부가 총사퇴를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주선 /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 : 새 생명, 소망을 기대하면서 씨앗을 뿌리는 농부의 심정으로 당을 정비하는 데 당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.] <br /> <br />일단 김동철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을 꾸려나가고, 오는 8월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유승민 전 공동대표,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등 창업주 두 명을 한꺼번에 잃은 데다 당 정체성 확립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만큼 혼란을 수습하긴 쉽지 않아 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61601021295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