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베 일본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정부가 일제히 나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추진에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각종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아베 총리가 사실상 마지막 반전의 카드로 활용하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"일본인 납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베 총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반드시 만나야 한다." <br /> <br />NHK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한 고노 외무상이 북일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니시무라 관방 부장관도 후지TV에 출연해 북일 정상이 대화할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미 정상회담 이후 아베 총리는 이미 여러 차례 의지를 밝혀왔습니다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일본과 북한이 직접 마주해 납치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정상회담 후 경제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당근책도 빼놓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정도면 일본 정부가 '올인'해서 북한에 '러브 콜'을 하는 모양새입니다. <br /> <br />아베 총리는 얼마 전까지 해도 북한을 최대의 위협으로 지목하고 최대한의 압박을 나 홀로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태도를 바꾼 건 일본 국내 정치에서 궁지에 몰릴 대로 몰려 있는 아베 총리의 현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각종 스캔들로 곤경에 처한 아베 내각 지지율은 2012년 말 내각이 처음 들어선 이후 최저 수준. <br /> <br />특단의 처방이 필요한 시점인데 이렇다 할 카드가 없기 때문에 아베 총리가 지지율 회복을 위해 북일 정상회담을 사실상 마지막 카드로 선택했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오는 8월 아베 총리 방북설과 9월 러시아 국제회의에서의 북일 정상회담설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코앞에 두고 북일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이를 통한 극적인 효과를 최대한 활용해 총리 연임을 달성하려는 아베 총리의 의도가 깔려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61719100648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