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기업들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다양한 방식의 대안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단 '6개월 계도'라는 결정에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지만, 특정 시기에 일이 몰리는 업종의 경우 해법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기업 계열의 이곳 대형 할인점에서는 전기로 작동하는 운반대를 이용해 생수를 나릅니다 <br /> <br />700개의 생수를 한꺼번에 옮길 수 있는데, 수동 운반대를 쓸 때보다 한 차례에 10분가량 절약됩니다. <br /> <br />삼겹살 매장에서는 사람 손이 아닌 기계가 고기에 칼집을 냅니다 <br /> <br />모두 주 52시간 근무 시행을 앞두고 바뀐 사업장의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[이택진 / 신세계 이마트 급여후생팀장 : 업무의 슬림화에 초점을 뒀습니다. 그래서 발주의 자동화 혹은 전자가격 표시기, 진열의 슬림화, 자동계산대 이런 것들을 통해 사람 손이 덜 가면서 짧은 근무시간 내에 일들을 수행할 수 있도록 초점을 뒀습니다.] <br /> <br />점심시간 이후에는 흡연실까지 모두 폐쇄하는 등 근무 집중도를 높일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사내 방송 : 지금부터는 집중 근무시간입니다. 5시 정시 퇴근을 위해 집중 근무 시간에는 회의, 흡연, 티타임 등 업무에 방해되는 행동을 삼가시기 바랍니다.] <br /> <br />대기업마다 근무시간 단축에 맞춰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합니다. <br /> <br />그나마 일반 사무, 행정직은 유연 근무제나 탄력 근무제로 주 52시간 근무를 적용하는 데 큰 무리가 없는 반면, 에어컨 등 특정 시기에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는 제품 생산 부문의 경우 주 52시간에 정확히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반응입니다. <br /> <br />[가전업체 관계자 : 특히 수요가 확 몰리게 되는 여름 계절성 제품들을 생산할 때는 공장을 24시간 풀 가동을 해야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52시간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간적 제약이 있다고 보여집니다.] <br /> <br />일단 6개월 계도 결정으로 한숨을 돌렸지만, 제대로 된 대책이 나올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. <br /> <br />[주원 /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: 새로운 고용을 더 늘려야 하는 부분이 있거든요. 갑자기 비용이 증가하는 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대기업들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대기업들이 삶의 질 높이기와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해법을 찾아낼지, 그만큼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세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62322380648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