불법 입국 부모의 어린 자녀들을 격리 수용해 국내외 여론의 맹비난을 받은 트럼프 정부가 맞대응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책을 비난한 식당 주인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비난하는가 하면, 여론을 자극하는 영상에 맞서 홍보성 영상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줄리안 카스트로 / 前 美 장관 : 이 대통령과 정부는 취미 삼아 잔인함을 휘두르고, 업무에는 무능하며, 분열은 그들의 도구입니다.] <br /> <br />아동 격리에 분노한 여론은 반대 시위에 그치지 않고 국토안보부 장관과 백악관 대변인 가족이 식당에서 쫓겨나는 상황까지 빚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비인간적인 정부에 일하는 사람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유였는데, 이에 대한 앙갚음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식당 주인에게 "세라 샌더스 같은 좋은 사람을 거부하는 대신 더러운 차양과 문, 창문 청소나 해라. 겉이 더러운 집은 속도 분명 더럽다"고 비난 트윗을 날렸습니다. <br /> <br />일개 식당 주인에게 대통령이 직접 나서 주관적 판단을 근거로 비난을 하는 이례적인 대응과 함께, 여론의 감성을 겨냥한 정부 차원의 맞불 작전도 펼쳐졌습니다. <br /> <br />부모와 억지로 떨어지는 모습과 강제로 실려 가는 아이들의 불쌍한 영상들이 여론을 자극하자, 수용소 내부 시설이 생각보다 괜찮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깔끔한 음식과 의료 시설, 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편집한 홍보자료 형태의 영상을 내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오직 미국에 도움이 되는 '기여이민'을 거듭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美 대통령 : 모든 국민의 안전과 유익을 위한 법안에 동의하지 않는 민주당은 잘못입니다. 우리는 '기여 이민'이 필요하므로, (내가 막으려는 건) 우리에게 아무 도움이 안 되는 사람들이에요.] <br /> <br />하지만 미국의 안전과 이익이라는 트럼프 정부의 명분과 비인간적이고 근시안적이라는 비판의 충돌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62615245480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