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스트리아가 대규모 난민 차단 훈련을 해 주변국의 반발을 불렀습니다. <br /> <br />오스트리아의 군과 경찰은 현지 시각 26일 오전 슬로베니아 접경지대인 슈필펠트에서 난민 유입 차단 훈련을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훈련은 블랙호크 헬리콥터가 상공에서 전체 상황을 통제하는 가운데 중화기로 무장한 경찰 수백 명이 군대의 지원을 받아 국경으로 밀려오는 난민들을 봉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수도 빈에서 175km가량 떨어진 이 지역은 지난 2015년 이른바 '발칸 루트'를 거쳐 대규모 난민이 서유럽에 유입되는 경로였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서 훈련을 지켜본 극우 자유당 소속의 헤레베르트 키클 내무장관은 "유사시에 국경을 효과적으로 지킬 수 없다면 국가는 신뢰를 잃는다"며 "이번 훈련은 합법적이며 꼭 필요하다"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파 국민당과 극우 자유당으로 이뤄진 오스트리아 연립정부는 지중해 루트를 차단하고 EU 경계 밖에 난민 수용 시설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서유럽에서 난민에 가장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슬로베니아 정부는 "솅겐 지역에서 유럽인들이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도록 슬로베니아의 군과 경찰이 이미 충분히 EU 경계를 지키고 있다"며 이런 훈련이 양국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62623044213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