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연합의 보복 관세를 피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기로 한 미국 오토바이 회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장 이전은 유럽 연합에 백기 투항한 꼴이라며, 유럽 차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도 임박했다고 압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취임 일성으로 미국에 공장을 세워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공약한 트럼프 대통령. <br /> <br />하지만 미국 토종 기업인 할리 데이비드슨이 유럽 연합의 보복관세를 피해 일부 공장을 해외로 옮기겠다고 하자, 발끈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트위터에도 연이틀 글을 올려 유럽 연합에 백기 투항한 꼴이며 종말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관세 폭탄 정책이 부메랑이 됐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, 공장 이전은 올해 초 결정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美 대통령 : 할리 데이비드슨은 공장을 이전하려 했습니다. 올해 초 발표했습니다. (유럽연합의) 관세는 변명에 불과합니다. 그동안 내가 이 회사에 잘해줬는데 실망했습니다. 관세 때문이라고 하다니요.] <br /> <br />지난해 초 이 회사 관계자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격려했던 상황과 180도 달라진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美 대통령 : 할리 데이비드슨은 진정한 미국의 상징입니다. 위대한 상징 중 하나입니다. 전쟁에서 미군도 여러분의 오토바이를 탔습니다.] <br /> <br />그렇다고 관세 폭탄 정책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물론 유럽 연합이 관세를 철폐하지 않으면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美 대통령 : 많은 나라가 협상하러 돌아오고 있습니다. 유럽연합도 원하고 있지요, 협상하지 않으면 유럽 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기 때문입니다.] <br /> <br />미국 언론은 할리데이비드슨 공장이 있는 위스콘신 주 등 공화당 의원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며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관세 폭탄 철회 압박도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 <br /> <br />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62707433189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