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보수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선거 참패와 내부 갈등으로 극심한 후유증을 겪는 사이 진보 야당인 정의당이 존재감을 부쩍 키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에는 정의당 지지율이 한국당 턱밑까지 접근하기도 했는데, 아직은 극복해야 할 난제도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6·13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은 자유한국당을 꺾고 제1야당이 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정미 / 정의당 대표 (지난 8일) :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이 자유한국당을 이기게 해주십시오. 정의당을 제1야당으로 교체시켜주십시오.] <br /> <br />선거 결과 광역단체장뿐 아니라 기초단체장 한 곳도 얻지 못했지만 비례대표는 9%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과 한국당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정당 지지율이 9%를 기록해 한국당을 단 1%p 차로 바짝 추격했습니다. <br /> <br />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지난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민주당을 지지했다가 지방 선거 이후 다시 정의당으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최저임금 산입 범위 등에 관한 논란으로 일부 노동자 지지층이 민주당에서 정의당으로 옮겨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 이런 추세가 2020년 총선까지 이어질지는 의문입니다. <br /> <br />정의당은 민주평화당과 함께 원내교섭단체를 꾸려 국회에서 발언력을 키워가고 있지만, 독자적인 정치 세력으로서 존재감은 여전히 불안정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진보 정당으로서의 정체성보다 정부·여당과의 관계 설정에 따라 지지율이 더 크게 출렁이는 점도 한계로 지적됩니다. <br /> <br />[심상정 / 정의당 의원 (지난 14일) : 비리 국회의원 감싸고, 가난한 노동자 호주머니 터는 더불어민주당의 기득권 정치에 대해서는 단호히 견제하고 비판하겠습니다. 거침없는 개혁과 더 큰 변화를 향한 정의당의 사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갈 것입니다.] <br /> <br />결국 진보 진영의 대변자라는 정체성을 명확히 하면서도 독자적인 수권 세력으로서 얼마나 대중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느냐가 정의당의 미래를 좌우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전준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63022132594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