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과 미국의 핵 담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 외부에서는 비핵화 절차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지만, 협상장 내부에서는 체제 안전 보장 절차가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이 이뤄지면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 이후 3주일을 넘긴 시점에서 후속 협상을 진행하는 셈이 됩니다. <br /> <br />북한과 미국은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 이후 1주일 이내에 후속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지만, 보름이 넘도록 협상을 시작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이크 폼페이오 / 美 국무장관 :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. 실무진들이 이미 작업을 하고 있죠. 저도 너무 늦기 전에 북한을 방문해야 할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북미 간 후속 협상이 늦어진 이유는 북한과 미국 모두 협상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북한에서는 미국과의 협상에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보낼 것인지, 아니면 외무상 리용호나 국무위원회 외교위원장 리수용을 새롭게 투입할 것인지 여전히 고민을 하는 것으로 관측됩니다. <br /> <br />미국도 폼페이오 장관을 보좌할 실무 참모를 국무부 중심으로 선발할 지 아니면 중앙정보국 중심으로 구성할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협상이 시작된다고 해도 가시적인 성과를 얻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을 칠면조 요리에 비유했고, 폼페이오 장관은 협상의 시간표가 없다고 말하는 등 협상 장기화를 시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 협상이 시작되면 비핵화 수순과 내용도 문제가 되지만, 북미 수교 문제와 평화협정 체결, 대북 제재 해제 등의 민감한 문제를 동시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그렇지만,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김정은 위원장도 국내 정치적으로 대화의 동력을 이어가려면 빠른 시간 내에 북미 협상의 성과물을 내놓아야 한다는 제약을 안고 있어서 협상 대표들은 심각한 압박감 속에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 /> 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63022300100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