드루킹 김동원 씨가 마지막 재판에서 기존 입장을 뒤집고 죄가 없다는 취지로 반격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수사 진행을 고려해 구속상태로 재판을 이어가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, 법원은 이달 말로 선고 날짜를 못 박았습니다. <br /> <br />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해 달라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해오던 드루킹 김동원 씨가 마지막 재판에서 입장을 바꿨습니다. <br /> <br />최후진술로 발언 기회를 얻은 김 씨는 6장 분량의 의견을 작심한 듯 읽어내려갔습니다. <br /> <br />김 씨는 네이버가 지난 4월까지 자동화 프로그램 사용을 금지하지 않았던 점을 들어 시속 200㎞로 달리는 건 위험하다고 비난받을 수는 있지만, 제한규정이 없으면 처벌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'재주는 곰이 피우고 돈은 되놈이 번다'고 비유하며, 트래픽을 근거로 광고 이익을 얻은 네이버가 사실상 자동화 프로그램을 묵인해 왔다고 항변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검찰은 "피고인들의 범행으로 네이버 자체의 신뢰가 추락해 금액으로 산정할 수 없는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됐다"며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여론 조작 등 죄질이 중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는 만큼 김 씨 등에게 실형을 선고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, 사건이 뒤늦게 추가로 송치됐다며 재판을 미뤄달라고 또 한 번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일부 사건만 따로 떼어 가벼운 형벌로 석방되면, 추후 입건될 가능성이 있는 사건에 대해 조직적으로 은폐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드루킹 재판은 혐의를 부인하는 김 씨의 막판 반격으로 마무리됐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은 선고 날짜를 오는 25일로 정했지만, 검찰의 추가 기소 여부를 보고 선고일을 더 늦출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용성[choy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70422030853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