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시아나항공 '기내식 대란'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협력업체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'갑질 계약' 의혹까지 불거지며 파문이 확산하는 형국인데요. <br /> <br />여기에 아시아나항공 직원들 사이에서 사태를 키워온 경영진을 규탄하는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'침묵하지 말자'라는 이름의 카카오톡 익명 채팅방을 열었는데 하루 만에 최대 수용 인원 천 명이 다 찼고요. <br /> <br />두 번째 채팅방은 1시간 만에 천 명이 채워졌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직원들은 이곳에서 '기내식 대란'의 원인과 회사의 미숙한 대응실태를 고발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카카오톡뿐 아니라 익명으로 운영되는 앱을 통해서도 관련 내용을 공유하는데, 이 앱 가입을 누군가 막고 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이기준 / 아시아나 객실승무원노조 위원장 : 그 앱에서 최초의 기내식 사태 등 여러 가지 자유로운 토론들이 있었습니다. 물론 그 내용은 주로 회사가 듣기에 껄끄럽거나 회사가 잘못하고 있는 내용을 꼬집는 이야기들이 많거든요. 그래서 그 블라인드 앱에 새롭게 가입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가입 시도를 했는데 그게 막혔던 상황이 이번에 제보가 됐습니다.] <br /> <br />'블라인드'앱에는 "아시아나 승무원들이 현장에서 총알받이를 하고, 무릎으로 사과하면서 기어 다닌다"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듣기도 황당한 욕을 섞는 등 불만을 표시하는 승객들의 항의가 도가 지나치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실제 항의하는 승객의 목소리가 누군가에 의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잠시 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아시아나 탑승 승객 : 미안하단 소리 안 해? XXXX. 확 씨! XXXX. 나 잡아가라면 잡아가라고 그래!] <br /> <br />[이기준 / 아시아나 객실승무원노조 위원장 : 저 같은 경우에는 연차도 있고 남자이기도 하고 나이가 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심하게는 안 하시는데 저런 욕들을 20대 초반의 여성들이 듣는다고 생각하면 정말 아찔한 노릇입니다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사태 발생 초기, 아시아나 항공이 기내식 문제가 불거진 사실을 승객들에게 숨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매출 타격을 우려해 승객들의 불편에는 눈감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하린 기자의 리포트 보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1일, 하노이에서 인천으로 돌아올 예정이던 승객 A씨는 영문도 모른 채 4시간 동안 연착된 비행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 도착해야 할 항공기가 연착돼 출발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70513084192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