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이번 방북에서 북미 양국은 비핵화 검증 대상과 시간표 마련에 적지 않은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이런 의제들을 논의할 워킹 그룹,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해 북미간 양자회담의 틀이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. <br /> <br />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3차 방북은 비핵화 대상과 시간표 마련 등 이른바 북미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서였습니다. <br /> <br />1박 2일 간의 평양 방문을 마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의 시간표(timeline)를 설정하는 데 있어 진전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의 협상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북미 양측간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았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평양에서 열린 회담에 앞서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이 "분명히 해야 할 것들이 있다"고 말하자, 폼페이오 장관도 "나 역시 분명히 해야 할 것들이 있다"고 답변하는 등 한때 냉랭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'분명히 해야 할 것들'이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해 북미 양측이 설명하지 않았지만 비핵화라는 핵심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서로의 전제 조건에 차이가 있음을 드러내는 대목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럼에도 북미 양측은 고위급 회담에서 논의된 의제들을 구체화하기 위한 워킹 그룹, 이른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측 대표는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, 북측 대표로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일단 워킹그룹이 구성된 만큼 비핵화 시간표나 체제보장문제,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한 방법 등이 구체화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 /> <br />[김열수 /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: 앞으로 회담을 계속 진전시켜 나가고, 검증 방법, (비핵화) 대상 이런 것들도 논의해 나가지 않겠느냐. 전체적으로 보면 비핵화의 진전이 있다고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죠.] <br /> <br />결국 북미간 비핵화 협상을 위한 워킹 그룹 구성은 사실상 북미 양자회담을 위한 대화 틀이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70722021459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