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처음 만났죠. <br /> <br />이때 여왕 혼자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는데요, 왕실 가족들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거부했기 때문이라는 현지 언론보도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김웅래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년 전 4월. <br /> <br />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윈저궁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부부를 맞습니다. <br /> <br />여왕 곁에는 남편, 필립공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1월,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부부가 영국을 찾았을 때는 윌리엄 왕세손이 여왕과 함께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8월 고령의 필립공이 은퇴한 뒤로, 여왕이 외국 정상을 맞을 때 찰스 왕세자나 윌리엄 왕세손이 주로 여왕 곁을 지켜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윈저궁을 찾았을 때는 달랐습니다. <br /> <br />왕세자나 왕세손 모두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 버킹엄궁과 총리실은 국빈방문이 아니어서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지만, 현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여왕의 아들과 손자 모두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꺼렸다며 접견 행사 불참은 일종의 모욕이라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여왕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도마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90살이 넘은 여왕을 여름 땡볕에 10분 넘게 기다리게 하는가 하면, 의장대 사열을 받을 때는 여왕의 길을 가로막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빈 방문도 아닌데 왕실 예법을 꼭 따라야 하는지를 두고는 논란이 있지만, 그래도 기본적인 예절은 지켰어야 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웅래[woongra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71703243556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