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은 털이 매력적인 이 강아지, 기억하십니까? <br /> <br />세계 최초 유기견 출신 '퍼스트 도그',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입니다. <br /> <br />유기견으로 떠돌다 식용으로 끌려가던 것을 동물단체 '케어'에서 구조했고,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입양해 지금은 청와대에 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야말로 '견생역전'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겠죠. <br /> <br />이 토리가 오늘 서울시청 광장에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토리와 똑 닮은 2018개 인형과 함께였습니다. <br /> <br />토리를 구해준 동물단체 케어가 복날을 맞아 개 식용 종식과 유기견 입양 독려를 위해 대규모 토리 인형 전시를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토리 인형 하나를 구입하면 개 농장에 있는 개를 구조해 새로운 가족을 찾아 줄 수 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'토리'는 문 대통령의 따님인 다혜 씨가 직접 행사장에 데려왔습니다. <br /> <br />다혜 씨는 케어 측의 요청을 받고 토리와 단체의 인연을 고려해 비공식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아랑, 심석희 선수 등도 행사에 참여해 '명예 입양식'을 가졌습니다. <br /> <br />'토리'를 계기로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이 다소 높아지긴 했지만, 본격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인을 잃어버리거나 주인들이 일부러 버리는 유기 반려견들이 점차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여행을 가면서 집과 거리가 먼, 반려동물들이 다시는 찾아올 수 없는 외딴곳에 반려동물들을 버리고 오는 것이죠. <br /> <br />지난 10일 기준 전국 보호소 유기동물은 모두 3,300마리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23일 1,600여 마리에서 불과 20일 만에 2배로 폭증한 겁니다. <br /> <br />현행 동물보호법에는 동물을 유기한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되어 있지만 적발되는 경우가 드물어 실제로 처벌 사례는 적습니다. <br /> <br />반려동물 가구 천만 시대. <br /> <br />하지만 평생을 함께한다는 '반려'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유기동물들은 계속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광장에 등장한 유기견 토리와 그의 '견생역전' 스토리, 하지만 여전히 여름 휴가철마다 유기견이 증가하는 씁쓸한 현실. <br /> <br />아직은 성숙하지 않은 우리 사회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만은 않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71720011975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