행복하게 사는 것처럼 보였던 일본의 한 젊은 주부가 갑자기 사라진 뒤 4개월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알고 보니 남편과 시어머니가 꾸민 일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 살 된 아기를 안고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젊은 부부 <br /> <br />남편 36살 야타니씨는 회사 홍보 영상에도 출연한 이른바 촉망받는 도쿄의 은행원입니다. <br /> <br />[야타니 다카히토 / 은행원 : (은행에 근무하며) 도쿄 경제를 돕는 일은 상당히 보람이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그러나 전업주부인 부인은 불만이 컸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월 중순 자신의 SNS에 올릴 글입니다. <br /> <br />"아기를 맡길 어린이집을 필사적으로 찾는데 남편은 술 마신 채 기분 좋게 자고 있다"며 서운한 감정을 토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글을 올린 뒤 며칠 후 남편 야타니씨는 부인이 싸운 뒤 가출해 행방불명됐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해당 주부의 지인 : (부인은) 누구도 차별하지 않고 여러 사람과 잘지내는 밝은 성격이었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이 말은 4개월 만에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싸우고 집을 나갔다던 날 주변 CCTV에 부인이 전혀 찍히지 않은 점을 수상하게 생각한 경찰이 수사망을 좁히자 자신이 살해했다고 자백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야타니씨는 승용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엄마 집으로 시신을 옮겨 마당 한쪽에 묻은 것도 털어놨습니다. <br /> <br />아들과 엄마가 땅을 파고 부인이자 며느리의 시신을 함께 암매장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[인근 주민 : 유명했어요. 마마보이나 과보호까지는 아니었지만. 조금 그런 면이 있었습니다.] <br /> <br />경찰은 양육 문제로 갈등을 빚다 벌어진 우발적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야타니씨와 그의 엄마를 체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 <br />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8072022460359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