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계종 개혁을 요구하는 설조스님의 단식이 한 달을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조계종은 여전히 불교계 내부 해결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단식 32일째인 오늘(21일) 스님의 건강을 우려하며 종단 개혁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88세 노승이 물과 죽염으로만 버틴 지 한 달을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무더위 속에서 기약 없는 단식에 들어간 설조스님을 걱정하는 불자들의 발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설조스님은 조계종 지도부에 제기된 의혹들은 사회 질서에 어긋난 부분이 많다면서 총무원장 사퇴가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설조스님 : (기존의) 교단질서로는 도저히 감당할 힘이 없어서 일반인들과 같이 실정법을 어겼으면 실정법으로 (처리해야 합니다.)] <br /> <br />단식 32일째,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소속 스님과 불자 천여 명은 서울 조계사 건너편에서 집회를 열고 <br /> <br />고령 스님의 건강을 우려하며 종단의 개혁을 압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도흠 /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 공동대표 : 여러 가지 파계와 비리를 행하고 있습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제하고 정화하는 장치가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조계종은 의혹 제기만으로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며 여전히 혁신위를 통한 내부 해결을 앞세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일감스님 / 조계사 기획실장 : 혁신위원회라고 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.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고 ….] <br /> <br />정부는 원칙적으로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종교와 정치의 분리를, <br /> <br />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불교계 자체 해결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계종 적폐 청산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불교 내부 해결을 강조하는 입장이 맞서면서 단식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광연[ky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8072122301842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