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국적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를 등기이사로 불법등재한 진에어의 면허 취소를 검토하는 법적 절차가 오는 30일 시작됩니다. <br /> <br />이를 앞두고 직원들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이하린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진에어의 면허 취소 여부를 판단할 첫 청문회가 다음 주 월요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립니다. <br /> <br />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더 들어보겠다는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의 방침에 따른 겁니다. <br /> <br />이후 2~3개월 동안 자문회의 등을 더 거치면 면허 취소 여부가 최종 결정됩니다. <br /> <br />[김정렬 / 국토교통부 제2차관 : 이해관계자 의견 청취, 진에어 청문, 면허 자문회의 등을 거쳐서 면허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.] <br /> <br />지난 2010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미국 국적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를 등기이사로 불법등재한 진에어. <br /> <br />외국인의 국적 항공사 등기임원 재직을 금지한 현행 항공법만 놓고 보면, 면허가 취소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결론을 내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. <br /> <br />당장 천7백여 명에 달하는 직원과 그 가족들의 생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이를 우려한 일부 직원들은 별도 모임까지 만들어 규탄 집회를 여는 등 국토부에 정면 대응할 태세입니다. <br /> <br />잘못은 조양호 회장 일가와 국토부 공무원들이 저질러놓고, 책임은 고스란히 직원들에게 떠넘기려 한다는 불만이 폭발한 겁니다. <br /> <br />진에어 주주들의 경제적 손실 우려와 면허 취소 가능 여부에 대한 법적 논쟁이 여전한 것도 정부로선 부담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한진그룹 오너 일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여전해 진에어에 섣불리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어떤 결정이든 강력한 비판이 불가피한 탓에 국토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하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72515074582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