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리스 산불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사망자 수만 70명을 넘어섰고, 피해 지역은 폐허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웅래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두 남성이 불에 탄 차 옆에서 부둥 켜안고 흐느낍니다. <br /> <br />산불에 아내를 잃은 다갈로스 씨와 처남입니다. <br /> <br />혹시라도 아내의 흔적이 있을까 여기저기 뒤적이지만, 잿더미뿐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월요일 오후, 다갈로스 씨는 산불 소식에 가족과 함께 피난 길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갑자기 번진 불에 3살배기 아이를 안고 뛰었는데,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내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[파나지오티스 다갈로스 / 산불 피해 지역 주민 : 아이를 데리고 바다로 뛰었습니다. 그리고 제 아내는….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. 제 생각에 아내가 여기에서 변을 당한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주민들과 관광객들은 불길에 떠밀려 바닷가까지 왔습니다. <br /> <br />물이 있어 목숨은 건졌지만, 구조대가 올 때까지 공포에 떨었습니다. <br /> <br />[제이콥 마키넨 / 관광객 : 바닷가로 뛰었고, 거기에서 불길에 갇혔습니다. 그래서 바닷물에 들어가야만 했습니다. 구조되기까지 몇 시간이 걸렸습니다.] <br /> <br />강풍 탓에 급속히 번진 이번 산불은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습니다. <br /> <br />시신 26구가 바닷가 앞 낭떠러지 위에서 한꺼번에 발견되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희생자가 10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옵니다. <br /> <br />부상자 수도 중상자를 포함해 수백 명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웅래[woongra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72517381049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