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조속한 시일 안에 진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간접적으로나마 거취를 밝힌 것으로 조기 퇴진 가능성도 점쳐집니다. <br /> <br />김정회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설정 스님 / 조계종 총무원장 : 조속한 시일 내에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위한 길을 진중히 모색해 진퇴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현 조계종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상의 거취 표명입니다. <br /> <br />자신을 둘러싼 의혹은 부인했지만, 종도와 국민의 신뢰가 무너져 내리는 상황을 보게 됐다고 말해 더는 결단을 미룰 수 없었음을 시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종단 운영의 근간인 '종헌종법'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자는원칙론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자회견 뒤엔 40일 가까이 단식 중인 설조 스님을 방문해 단식 중단을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조계종 중앙종회 간담회에 참석해 자신의 거취에 대한 의견도 들었고 다음 주에는 교구 본사 주지협의회 임원과 역대 회장단이 진퇴와 관련된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조계종 안팎에서는 이런 일련의 움직임으로 미뤄 설정 스님이 조기 퇴진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8월 말까지 혁신위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해오다가 갑작스럽게 입장이 바뀐 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방문도 한몫했을 거란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도 장관은 어제 오전 정부를 대표해 설정 스님과 설조 스님을 차례로 만난 뒤 종단 갈등 해소와 단식 중단을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설정 스님은 지난 5월 MBC 'PD수첩' 방송 후 제기된 의혹을 부인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일엔 관련 기자회견을 열려다 내부 이견으로 취소한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는 사이 종단 안팎에서 자진 사퇴와 종단 개혁 요구가 이어지며 설조 스님의 단식까지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도 조계종 종무원들의 호소문 발표와 전국선원수좌회 임원들이 대국민 참회 108배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설정 스님의 공식적인 거취 결정이 나오기까지 내홍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정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8072802082145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