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주 강정 마을 주민들이 주민 투표를 통해 오는 10월 제주 해군기지에서 예정된 국제 관함식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강희봉 / 강정마을회 회장 : 국제 관함식 동의 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는 주민들의 동의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.] <br /> <br />마을 향약에 따라 유권자 800여 명 가운데 449명이 투표해 385명이 찬성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로써 주민끼리 첨예한 대립을 했던 관함식 개최 문제가 한고비를 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주민들은 지난 3월 총회에서 갈등과 아픔이 치유되기 전에 군사 행사를 여는 건 부적절하다며 관함식 반대를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4개월도 안 돼 결정이 뒤집힌 이유는 해군기지 건설 과정의 진상규명과 주민 명예 회복에 대한 주민들의 바람이 강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강희봉 / 강정마을회 회장 : 꼭 약속을 지켜줬으면 좋겠고요. 만약 약속이 안 지켜졌을 경우에 제가 반대 투쟁을 반드시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최근 관함식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청와대 수석이 지난 18일과 24일 잇따라 제주에 내려와 주민들을 만나 설득한 것도 반전의 이유였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반대 주민들은 지난 3월 마을 총회 결과를 뒤집는 것은 부당하다며 투표에 불참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민 투표는 관함식 수용을 위한 투표라며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고권일 /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공동대표 : 이 결정이 어떻게 나더라도 관계없이 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청와대에 이의제기할 생각입니다.] <br /> <br />주민 간 대립의 씨앗이 된 국제 관함식 개최는 주민 투표로 받아들여졌지만, 마을 주민들에게는 화합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고재형[jhko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72901012160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