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정거래위원회 퇴직자들은 사실상 대기업에서 자리를 할당받아 재취업을 대물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고위 공직자의 재취업이 제한되자 과장급 퇴직자들이 공공연하게 대기업으로 자리를 옮겼는데, 이런 재취업은 현 김상조 위원장 체제에서도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구수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기업에서 제공한 재취업 자리는 주로 고문직. <br /> <br />공정위 몫으로 자리가 정해져 대물림됐습니다. <br />짧게는 3년, 길게는 5년 고문 임기를 마치면 또 다른 퇴직자가 자리를 물려받는 식입니다. <br /> <br />공정위 대구사무소장 출신이 재취업했던 삼성카드 상근고문 자리는 5년 뒤 서울사무소 제조하도급과장이 물려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LG경영개발원과 SK하이닉스, 기아차와 GS리테일에서도 고문 자리는 공정위 퇴직자 몫으로 대물림됐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SK하이닉스의 재취업이 대물림된 시기는 올해 5월. <br /> <br />현 김상조 위원장 체제에서도 대물림이 이어졌다는 얘기입니다. <br /> <br />대부분 과장급으로, 관련 기업 재취업이 폭넓게 제한되는 고위 공직자와는 달리 퇴직 직전 관련 부서에만 근무하지 않으면 재취업이 가능합니다. <br /> <br />최근 10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재취업 심사를 신청한 공정위 퇴직자 47명 가운데 6명만 빼고는 모두 심사를 거쳐 무난히 재취업했습니다. <br /> <br />퇴직을 앞두고 비경제부서를 돌며 경력을 관리한 덕분입니다. <br /> <br />[유동수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퇴직 예정자들에게 비경제 부문의 일을 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, 공직자윤리 심사를 피해갈 수 있게 하고 대기업으로 취업이 가능하도록 관리를 해주는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유동수 의원은 공정위에서 과장급 공무원들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조직적으로 경력을 관리해줬는지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구수본[smiling3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73105104350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