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대 기업을 압박해 퇴직 간부를 조직적으로 재취업시킨 정재찬 前 공정거래위원장이 어젯밤(30일) 구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업무 방해 혐의가 적용됐는데요. <br /> <br />검찰은 이른바 '경제 검찰'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불법 재취업을 대가로 기업들에 대한 봐주기 조사를 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종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정재찬 전 공정거래위원장과 김학현 전 부위원장이 구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주요 기업들을 압박해 공정위 퇴직자들을 불법 재취업시키는 방식으로 기업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입니다. <br /> <br />[정재찬 / 前 공정거래위원장(어제) : (재취업 대가로 대기업 불법 행위 봐주신 적 있으십니까?)) ….] <br /> <br />서울중앙지방법원은 증거 인멸 가능성 등을 들어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이들이 공정위 퇴직자 10여 명의 재취업을 사실상 기업에 강요한 것으로 봤습니다. <br /> <br />공정위 퇴직 간부들이 고문 등을 맡은 기업에는 삼성과 LG, SK 등 국내 5대 그룹이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과징금 부과 등 기업에 대한 강력한 조사와 처벌 권한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공정위 인사부서가 나서 4급 이상 퇴직 예상 간부들의 재취업 리스트를 만들었고, 마치 공정위 내부 인사를 내듯 연봉과 근무 기한까지 정해 재취업을 알선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업들이 기본 2년의 일자리를 보장하고는 공정위에 물어 1년 연장을 결정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공정위가 이러한 불법 재취업을 대가로 조사 대상 기업을 봐줬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재취업이 장기간 계속됐다는 점에서 과거 공정위 수장을 맡았던 김동수, 노대래 전 위원장의 개입 여부도 들여다볼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종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73105083793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