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의 경제제재에 직면한 이란이 우리나라에 대해 미국의 제재에 개의치 말고 원유 수입을 계속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눈치를 봐야 하는 한국으로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에 직면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의 경제제재가 임박한 가운데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유정현 한국대사의 신임장 제정식에서 미국의 제재 복원 뒤에도 계속 이란 원유를 수입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는 두 나라의 깊은 역사를 거론하며 "역사적 관계가 불법적 제재로 훼손돼선 안 된다"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5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핵협정 탈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90일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6일 금융과 경제 제재를 시작으로 180일 뒤인 11월 4일부터는 이란산 원유 수출에 제재가 가해집니다. <br /> <br />한국은 앞서 2012년 제재 때는 제재 유예국으로 지정돼 이란 원유를 수입했지만 이번에는 지정 전망이 부정적입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우리 기업들은 이란 원유수입과 연계된 원화결제계좌를 통해 이란 수출대금을 받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 원유 수입이 막히고 이란에 대한 금융제재가 시작되는 11월부터는 이란에 대한 수출이 불가능해집니다. <br /> <br />완성차와 스마트폰, 가전제품 등 40억 달러에 이르는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이란에 대한 제재 부활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정상회담을 깜짝 제안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지난 30일) : 이란이 만나길 원하면 꼭 만날 것입니다. 이란이 준비돼 있는지는 모릅니다. 그들은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란이 당장 이를 두고 "모욕적"이라며 부정적으로 반응했지만 양측의 막판 협상 가능성도 높아 전망이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수근[sgl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80107471259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