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6일, 한강의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마치 초록색 물감이라도 풀어놓은 것처럼 강물이 온통 녹색을 띠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물을 한 컵 떠 보았더니 녹차라떼를 연상시킬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짙은 초록색 강물 위로 죽은 물고기도 둥둥 떠다닙니다. <br /> <br />한강뿐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대구·경북 지역 식수원인 낙동강과,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는 이미 '조류 경보'가 내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40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에 비까지 적게 내리면서 올해는 녹조 발생 시기도 빨라졌고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녹조는 식물 플랑크톤인 남조류가 대량으로 번식하면서 물의 색깔이 초록색으로 변하는 현상인데요. <br /> <br />녹조가 필요 이상으로 생기면 악취를 일으켜 물에서 비린내가 나고, 물고기가 죽기도 하고, 사람이 이 물과 접촉하면 피부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가장 큰 걱정은 식수겠죠. <br /> <br />서울시는 녹조 발생으로 인한 수돗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녹조를 걸러낼 수 있는 고도 정수 처리 시스템이 완비됐고, 녹조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물청소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아무리 녹조가 발생한 물을 정수하는 기술이 있다 해도, 녹조량이 너무 많으면 정수 과정에서 염소나 알루미늄을 많이 투여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자칫 잔류 물질이라도 남는다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을 우려합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81014312512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