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일(13일) 남북고위급 회담에 나서는 북한 대표단의 면면을 보면 북한은 3차 정상회담 조율보다는 철도와 도로 현대화 등 판문점 선언 이행을 우선시 하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 달 9일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앞두고 경제적 성과를 내려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2달 동안 후속 협상에 별다른 진척이 없는 가운데, 북측이 남북 고위급회담을 전격 제안했습니다. <br /> <br />의제는 3차 남북정상회담과 '판문점 선언' 이행 상황 점검. <br /> <br />북한은 어제 고위급 회담에 나설 대표단 명단을 우리측에 전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,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,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 5명입니다. <br /> <br />북측 대표단 면면을 볼 때 3차 정상회담 조율보다는 철도와 도로 현대화 등 판문점 선언 이행을 우선시 하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6월 1일 고위급회담에 참석했던 북측 대표단 명단과 상당히 겹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당시 회담은 지난 4·27 판문점 선언 이후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분야별 실무회담 일정을 논의했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따라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철도나 도로 현대화, 경제협력 추진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판문점 선언 이행을 촉진해야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인 9·9절을 앞두고 경제적 문제 등을 해소하고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물론 북한이 종전선언과 비핵화에 관한 의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정영태 / 북한연구소 소장 : 핵심적으로는 역시 종전선언과 관련된 대미 공동전선을 구축한다든가…. 미국을 같이 압박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(북한의) 의도가 상당히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입니다.] <br /> <br />결국 북한은 종전선언과 비핵화 조치의 선후관계를 둘러싼 북미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하에서 남북대화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려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황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81200032556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