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알프스 산맥에서 극한에 도전하는 익스트림 스포츠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산과 계곡을 달리고, 절벽을 맨손으로 오르는 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재형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새벽 4시, 어둠을 뚫고 달리기를 시작합니다. <br /> <br />거친 숨소리가 새벽 공기에 빠르게 퍼집니다. <br /> <br />"헉~ 헉~" <br /> <br />산과 들을 걷고 달리면서 자연을 만끽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트레일 러닝입니다. <br /> <br />이탈리아의 트레일 러너 다니엘 정은 알프스 산맥에서 세계 기록에 도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스트리아에서 이탈리아로 이어지는 200km 구간을 최단 시간에 달리는 겁니다. <br /> <br />가파른 비탈길과 해발 1,300m의 계곡 등을 밤낮없이 뛰고 또 뛰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10일~12일 정도 걸리는 구간을 이틀에 9시간을 더한 57시간 32분 만에 완주했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 기록을 작성한 도전의 종착점엔 연인과 가족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다니엘 정 / 트레일 러너 : (산악 구간) 200km를 달리는 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. 저 자신이 자랑스럽고 행복합니다.] <br /> <br />알프스 산맥의 3대 북벽, 그랑드 조라스입니다. <br /> <br />세계적인 암벽 등반가 대니 아널드가 또 하나의 세계 기록을 위해 선택한 곳입니다. <br /> <br />아널드는 장비 없이 맨손으로 올라갑니다. <br /> <br />깎아지른 암벽 사이를 사뿐사뿐 뛰어다니는 장면에선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. <br /> <br />해발 3,000m에서 출발한 아널드는 불과 2시간 4분 만에 눈 덮인 4,208m 정상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최단 시간 기준 세계 신기록으로 로프를 이용한 등반팀들보다 빠른 속도입니다. <br /> <br />알프스 3대 북벽 가운데 2개 봉우리에서 세계 기록을 작성한 아널드는 마지막으로 남은 아이거 산에 도전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재형[jhkim0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sn/0107_2018081417063137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