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동남아시아 출신 여성들에 대해 현지 법원이 유무죄 선고를 보류하고 재판 계속 결정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은 오늘(16일) 열린 공판에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에게 마지막 변론에 나설 것을 지시하고 재판을 일정 기간 계속하기로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에서는 애초 이번 공판에서 무죄 선고가 나올 가능성이 주목됐기 때문에, 재판부가 재판 계속 결정을 내린 것은 사실상 유죄로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재판부는 이번 공판에서 "피고인과 북한인 용의자들 간에 김정남을 조직적으로 살해하기 위한 잘 짜인 음모가 있던 것으로 볼 수 있다"며 "정치적 암살에 이용됐을 뿐이라는 피고인들 주장이 사실일 수도 있지만, 이를 뒷받침할 확실한 증거가 없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최종변론을 들은 뒤 판결을 내리게 되며 이에 따라 이번 재판은 길면 수개월 이상 기간이 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말레이시아 형법은 고의적 살인의 경우 예외 없이 사형을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유죄가 인정되면 피고인들은 교수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두 피고인은 지난해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리얼리티 TV용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는 북한인들의 말에 속아 살해 도구로 이용됐다고 주장해 왔으며, 이들에게 VX를 주고 김정남의 얼굴에 바르도록 지시한 북한인 용의자 4명은 범행 직후 출국해 북한으로 도주했습니다. <br /> <br />7개월간 진행된 이번 재판에는 증인 34명이 출석했으며, VX 잔여물이 묻은 옷가지와 손톱 등 230여 점의 증거물이 제출됐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81616262908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