칠성파 조직원 드라마 촬영장서 난동…스텝·매니저 폭행<br /><br />(부산=연합뉴스) 차근호 기자 = 조직폭력배가 드라마 촬영현장에 난입해 스텝과 매니저를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 검거됐다.<br /><br />부산 서부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A(51)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.<br /><br />경찰에 따르면 폭력조직 칠성파의 행동대원인 A씨는 지난달 14일 0시 5분께 자신의 집주변인 부산 서구의 한 식당에서 모 케이블 방송사의 드라마 촬영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촬영현장에 들어갔다.<br /> <br />A씨는 출연 배우에게 접근하려다가 매니저와 스텝이 말리자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.<br /><br />A씨는 매니저 1명의 신체 주요부위를 발로 걷어차고, 다른 매니저의 얼굴을 주먹으로 1차례 폭행했다. 또 드라마 스텝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아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.<br /><br />A씨는 또 20여 분 뒤 흥분한 상태에서 촬영현장 출입문 유리에 자신의 머리를 박아 피를 흘리는 등 난동을 부렸다.<br /><br />A씨의 난동이 이어지자 촬영팀은 결국 철수했다.<br /><br />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의 신원을 확인한 뒤 먼저 치료를 받도록 병원에 이송했다. A씨는 이후 경찰에 자신 출석해 조사를 받으며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.<br /><br />경찰의 한 관계자는 "TV에서 본 배우가 가까이 있자 '어 본 것 같은데'라고 말하며 촬영현장으로 들어가다가 시비가 발생했다"고 설명했다.<br /><br />1980년대를 배경으로 부산 원도심 일대에서 촬영되는 해당 드라마는 주민들에게 사전 촬영협조를 구하지 않아 원성을 사기도 했다.<br /><br />배우와 스태프 90여 명이 촬영 장비와 차량으로 도로를 막아 주민들에게 예기치 못한 불편을 주고, 한밤에도 번쩍이는 촬영장 조명 탓에 주민들이 잠을 설치기도 했다.<br /><br />ready@yna.co.kr<br /><br />저작권자(c) 연합뉴스, 무단 전재-재배포 금지 2018/07/16 09:11 송고<br /><br />◆연합뉴스 홈페이지→ http://www.yna.co.kr/<br />◆현장영상 페이지→ http://www.yna.co.kr/video/2621010001.html?m=field&template=5570<br />◆카드뉴스 페이지 → http://www.yna.co.kr/digital/4904000001.html<br /><br /><br />◆연합뉴스 공식 SNS◆<br />◇페이스북→ https://www.facebook.com/yonhap/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