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풍이나 화재 등 생명이 위태로운 현장마다 소방관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갑니다. <br /> <br />이러다 보니 일을 마친 뒤 불안이나 공포감을 느끼는 PTSD, 외상 후 스트레스 때문에 고통받곤 합니다. <br /> <br />그 정도가 일반인의 10배에 달할 정도로 심각합니다. <br /> <br />이승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말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 화재, <br /> <br />당시 출동했던 소방관 10명 중 6명은 이후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심각한 사고나 사건을 경험한 뒤 공포감이나 고통을 느끼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세입니다. <br /> <br />현장 출동 소방관들은 인명 피해 등 충격적인 사건 사고에 한 해 평균 8차례씩 노출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매달 한 번 이상 경험하는 경우는 17%, 한해 15번 이상인 경우도 14%나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러다 보니 외상 후 스트레스 유병률은 6.3%로 일반인보다 10배 높았습니다. <br /> <br />또 알코올성 장애는 6.6배, 우울증은 4.5배, 수면장애도 3.7배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유창원 / 대전북부소방서 소방사 : 제가 사건 현장 나가면서 조금 참담한 현장도 보면서 약간 저한테도 트라우마 같은 게 오고, PTSD 같은 게 오거든요.] <br /> <br />심각한 소방관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유하기 위해 정부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산을 비롯한 국립공원에서 자연을 즐기며 명상이나 산책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도록 돕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시범 운영 결과, 참여 전 52였던 소방관의 스트레스 지수가 45로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방승배 / 대전소방본부 소방위 : 스스로 내 안의 문제점을 발견하는 스트레스 관리 방법도 터득하는 유용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정부는 올해 29차례 소방관 971명을 대상으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고, 경찰관 등 다른 직종에도 확대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윤[risungyo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82613100330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