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서 사기를 저지르고, 폭행과 감금까지 일삼은 가출청소년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사회의 무관심 속, 10대 가출청소년들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숙박업소 객실 앞, 남성이 경찰에 이끌려 밖으로 나옵니다. <br /> <br />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사기를 저지른 20살 박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[경찰 관계자 : 러닝이나 이런 걸 입고(있었어요.) 그런 분위기에서 경찰관이 갑자기 들이닥친 거죠.] <br /> <br />박 씨는 또래 10대들과 함께 수도권 모텔과 피시방을 돌며 사기행각을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중고 물품이나 게임머니를 판다면서 8개월 동안 130여 명으로부터 가로챈 돈만 2천5백만 원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특히 처지가 비슷한 다른 가출청소년들을 끌어모아 사기에 이용했습니다 <br /> <br />서울 영등포의 한 숙박업소입니다. <br /> <br />박 씨 등은 범행에 가담하는 것을 거절한 20대 남성을 폭행한 뒤 이곳에 감금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최 모 씨 / 피의자 : (피해자) 당분간 연락 안 될 거야. 형들한테 끌려갔어. 걔 오늘 피 터지게 맞았어.] <br /> <br />그렇게 모인 이른바 '가출팸'은 함께 모텔에서 생활하며 수익 관리, 수법 교육 등 담당까지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. <br /> <br />[한동헌 / 서울 관악경찰서 사이버팀장 : 각자 역할을 분담해서 범행했고, 특히 대부분 10대로 처벌이 관대한 점과 대면하지 않고 쉽게 범행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하여….] <br /> <br />경찰은 사기 혐의 등으로 20살 박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, 13명은 불구속 입건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생활비를 벌기 위해 게임머니를 미끼로 천8백만 원을 챙긴 10대도 경찰에 붙잡히는 등 가출청소년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방과 후 청소년들을 관리할 수 있는 심리치료나 진로상담 등 교육 당국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[조민식 / 서정대학교 상담아동청소년학과 교수 : 일단 부모 교육을 할 필요가 있고. 방과 후 프로그램들을 해당 지자체나 학교 내에서 양적으로 많이 늘려서 방치된 청소년들이 가출까지 이어지지 않도록….] <br /> <br />사회의 무관심이 만들어낸 사각지대 속, 가출청소년들이 범죄의 덫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경국[leekk042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82719222928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